유년시절부터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예술하는 것이 좋아 막무가내로 장승 깎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저에게 장승의 변화무쌍한 표정은 ‘경이’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나무를 심고, 밭농사를 지으면서 장승을 한 두기 씩 세우다가, 90년대에 들어 지금의 목석원에 정착을 하였습니다.
장승제작의 꿈을 키워오며 장승 하나하나를 깎아나갈 때, 주위사람들은 쓸데없는 짓이라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장 한국적인 얼굴인 장승이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모험을 계속 해왔고, 결국 저의 장승깍기는 주변사람들의 우려와 근심을 녹이고, 수백여기의 장승을 세우고 목석원 장승공원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회마을에 살고, 하회탈춤을 추면서 자연히 하회탈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작품의 폭을 넓혀가면서 안동의 이미지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999년 4월 21일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 생일잔치의 축배자로서 선정되는 행운을 가지고 유명인사가 된 지금도 장승쟁이는 잡념을 버리고 혼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잊지 않고 끝없는 장승제작을 통해 다시 오고 싶은 안동을 만들고, 전 세계에 우리문화를 알리는 것이 제 소박한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