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이란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 마을 입구나 길가 또는
절의 입구에 나무나 돌을 이용하여 세운 목상이나 석상을
말한다. 명칭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대체로 16세기 이후부터
장승이라 불렀다. 민간에서 신앙의 한 대상이기도 했던
만큼 조상들의 삶의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하여 잡귀나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수호신으로서 장승이
세워졌던 것이다.
 
장승의 기능은 단순한 경계표나 이정표 구실과 함께 잡귀와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여 주는 수호신으로서,
때로는 개인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상으로서 신앙적인
성격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에 장승은 신성시되며 함부로 건드리거나 손대지
않는다. 치켜 올라가 부릅뜬 눈과 주먹코 그리고 귀밑까지
찢어진 입모양은 위협적이며 두려움을 준다. 그러나 그 모습은 무서운 듯하면서도 이면에 인자함을
지니고 있어 보는 사람에 따라 어수룩하게 보이기도, 익살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장승이란 명칭은 신라와 고려시대에서 장생, 장생표주, 장생표, 황장생이라 부른 기록이 있으며,
고려후기부터 조선시대에는 장생, 장승, 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데 대체로
16세기 이후부터 장승이라 부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