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별신굿탈놀이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12세기 중엽부터 상민들에 의해 연희되어온 탈놀이이다.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 동성마을로써 우리 조상들의 생활문화가 가장 잘 보존되어 오늘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회마을의 지형은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며, 마을을 감아도는 낙동강과 산줄기가 태극무늬를 이루고 있는
형국이라 한다.

동쪽으로 화산이 있고 서남북쪽으로는 낙동강이 굽이 돌아 마을을 감싸고 있어 외부와 쉽게 통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이러한 지리적인 조건은 여러차례의 외침으로 부터 마을을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원인이 되었다.
또한 하회마을이 지닌 수려한 자연환경은 이마을 사람들이 유달리 풍성한 감성을 지니게 하였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라는 불후의 걸작품을 탄생시킨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한국의 탈춤은 서낭제탈놀이와 산대도감 계통의 탈놀이로 대별한다고 볼때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서낭제 탈놀이에 속하는 것으로써 별신굿이라는 종합적인 마을굿에 포함되면서도 연극적인 독립성을 뚜렷이 가진 놀이이다.

하회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보름(음:1.15)과 사월 초파일(음:4.8)에 동제(洞祭)가 지내졌다. 이 마을의 성황신은 여성신으로서 무진(戊辰)생 성황님으로 불리고 이 성황신에게 매년 제사를 지내는 것을 동제(당제)라 하며 별신굿은 3년, 5년, 또는 10년에 한번씩 마을에 우환이 있거나 돌림병 등이 발생한 경우에 신탁(신내림)에 의해서 거행되었는데 이때에는 탈놀이가 당제와 함께 행해진다.
별신굿은 강신(降神) - 오신(娛神) - 송신(送神)의 구조로 진행되며 탈놀이는 그중에서 오신(娛神)행위에 해당되는 것이다. 즉 신을 즐겁게 해드림으로써 마을의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받으려 했던것이다.
하회마을에는 "허씨터전에 안씨문전에 류씨배반" 이라는 향언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 말은 허씨가 하회마을에 가장 먼저 입향하여 터를 잡았고 그후 안씨들이 모듬살이를 영위하다가 지금의 류씨들이 동성마을을 이루어 살게된 것은 조선시대 초기에 와서이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동신에게 제사를 올렸다. 동제사는 마을을 지켜주는 신을 지극한 정성으로 모심으로써 마을에 풍년농사를 가져올 수 있고, 마을 사람들은 건강과 평안을 얻고, 집에서 기르는 가축들의 왕성한 번식과 성장을 돌봐준다고 믿었다.

그런데 지금부터 약 800년전 허씨들이 마을에 터를 잡아 살고 있을 때에 마을에 돌림병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죽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자주 발생하여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걱정이 대단하였다. 어느날 이 마을에 사는 젊은 청년인 "허도령"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서 지금 마을에 퍼지고 있는 재앙은 이 마을을 지켜주고 있는 신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라고 일러주며 탈을 만들어 춤을 추면 신의 노여움이 풀리고 마을이 평안하여 질 것이라고 현몽하였다.

허도령은 그 꿈이 너무도 이상하고 기이하여 그날부터 동네어귀에 움막을 짓고 탈을 만들었고, 마을사람들이 모여 그탈을 쓰고 탈춤을 추니 마을의 재앙은 없어지고 평안을 되찾게 되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탈놀이를 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하회탈을 아주 신성하게 생각하여 동사(洞舍)에 보관하였다가 별신굿탈놀이를 할때에만 꺼내어 썼다.
정기공연
  매년 1회 정기 발표 공연합니다.(10개 마당 전체를 공연합니다.)
상설공연
  3월~11월(9개월)
  - 3월, 4월, 11월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 5월~10월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장 소 :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내 전수회관
관람료 : 무 료
주 최 :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후 원 : 경상북도, 안동시
어릴 때부터 마을 행사가 있을 때마다 혼자서 선보이기도 했던 탈춤을 92년 하회마을로 오면서 본격적으로 전수했다. 지금은 겨울이라 쉬고 있지만 토요일, 일요일마다 매주 공연을 해왔다.
김종흥씨가 오늘이 있기까지 큰 버팀몰 역할을 한 [하회별신굿 탈놀이 보존회]는 경북 안동을 지키는 모임이다. 보수적인 안동, 계급사회에서 양반의 모습을 신랄하게 풍자하며 서민들의 숨구멍 역할을 했던 하회별신굿 탈놀이,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명맥이 끊겼던 그 탈놀이를 되살려내자는 게 이들 모임이 추구하는 목표인 것이다.

장승을 깎아 장승공원을 만든 김종흥(45세) 씨는 하회 별신굿 탈놀이 보존회 활동을 하면서 중(스님)역을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하회에 살다보니 자연 탈에 관심이 있어 20년 전부터 탈을 만들어 왔다는 그다.

"탈은 표정 바꾸기가 쉽지 않니더. 하지만 장승은 틀에 얽메이지 않아도 안되니껴. 그래서 나는 장승에 더 애착이 가니더."
그래서일까? 그는 탈을 만들다가 8년전부터 장승에 관심이 가서 장승 만들기를 해왔다고 한다. "나야 . 나무 만질 때가 제일 행복하니더. 이놈의 나무랑 매일 무언의 대화를 안 나누니껴." 그러면서 그는 나무 망치를 힘차게 휘둘러 내려친다. 또 다른 나무를 깎아 쓸모있고, 보기 좋은 장승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그의 부지런한 작업을 지켜보자니 "저 못생긴 나무도 그의 손을 거치면 마침내 경이로운 장승이 되겠지' 란 생각이 들었다.
[축제. 향토와 문화 8]